앙스타 스토리 번역
2023 / 8 / 30 - 신카이 카나타 배수 5성 스카우트 - 4성 미케지마 마다라, 칸자키 소마 / 3성 하카제 카오루
ABYSS
에필로그 ①
< 현대. 마다라가 해양생물부 부실에서 유골 항아리(?)를 회수한 직후 >
카나타
둥실, 둥실. 하아~...... 어쩐지 '물놀이'도 오랜만이네요.
마다라
이봐~ 카나타 씨~♪ 기다렸지! 무사히 미션을 달성했다고오♪ 문제의 물건을 자, 이렇게 확실히 회수해 왔거드은?
카나타
그런가요~ 후후후, 미케지마도 하면 잘하는 아이가 되었네요.
카다라
이런 애들 심부름 정도는 누구나 간단히 할 수 있거드은. 카나타 씨의 나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내려간 게 실감되네에. 옛날엔 그렇게나 "미케지마, 미케지마♪"라고 응석부려서 사랑스러웠는데.
카나타
틀렸거든요~ 반대라고요~ 미케지마야말로, 저를 '보살핌'으로써 '자존감'을 유지했잖아요. 즉 미케지마가 저한테 응석부린 거에요.
마다라
달변이 다 됐구나아. 열받네. ......피차 이제는 어린애가 아니란 거네에.
카나타
네. 그 때보다 조금이지만 '어른'이 됐으니까 알 수 있는 게 있어요. ──애초에 '어비스' 같은 건 '실재'하지 않았어요.
마다라
응. 그 뒤로 나도 신경 쓰여서 조사해서, 어느 정도 사정은 파악했어. 기밀사항이었지만, 이제 그 종교단체는 해산했으니까아. 자료 보존도 어려워졌고 신에게 의리를 지킬 필요도 없으니 관계자의 입도 가벼워졌지. 어느 정도는 말이야. 그래서 드디어 오랜 의문에 답이 나왔어.
카나타
네. 모든 건 '어른'들이 심은 '음모'였죠. ──우선 맨 처음에, 신님이 죽었습니다. 즉 저의 어머니가. 하지만 그것조차 '거짓말'이었어요.
마다라
아마도 말이지. 너희 모친은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고 모습을 감췄어. 흔적이 끊겨서 지금은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마안. 솔직히 말해서 살아있는지조차 불명확해.
카나타
살아계세요. 아마도. 느낌이 와요. 이렇게 '바다'와 닿아 있으면, 어머니가 느껴져요.
마다라
오랜만에 신 같은 말을 하네에.
카나타
놀리지 마세요. 나쁜 버릇이네요, 미케지마. 그 때, 저는 '유괴'당할 뻔했죠. 묶여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눈가리개'도 한 채였으니 거의 아는 게 없지만. 무서워서 '눈'을 감고 거의 '기절'해 있던 동안에──쭈욱, 누군가에게 '안겨' 있었던 것 같아요. 어머니였을지도 몰라요. 그 따뜻한 느낌은.
마다라
그 가능성도 없진 않아...... 네 모친은 자기 죽음을 위장함으로써, 공식적인 신의 자리에서 물러났어. 그 동기는 알 수도 없고 아무래도 좋지만. 아마 사람 몸으로 신으로 군림해온 데 지쳐버렸다거나 하는 거겠지이. 아니면 더 의미 모를, 일반인이 공감할 수 없는 이유일 수도 있고. 이제 우리하곤 관계 없어. 네 모친은 그 때까지 자신을 신으로 모셔온 신자를, 종교를, 그리고 자기 자식까지도 버리고 멋대로 어딘가 떠나버렸으니까. 어머니 실격이다. 그런 최악의 인간은 어머니라고 불러줄 필요도 없어.
카나타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어머니는, 저보다 훨씬 오래 '신님'을 해왔으니까. 인간으로서의 '경험'이 부족한 점도 어쩔 수 없겠죠. 섭섭하지만요. 시간이 흘렀지만 역시 약간은. 그래도, 저도 이제 어머니를 찾아대는 '어린애'가 아니에요. 지금은 주변에 잔뜩, 따스한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외로워할 '필요'는, 조금도 없어요. 게다가. 어머니는, 저를 버리고 싶어서 버린 게 아닐 거에요. 처음엔 저를 데리고, 같이 데려가려고 했으니까. 하지만 마음이 바뀌어서, 관두셨어요. 그건 왜라고 생각하나요, 미케지마?
/
ABYSS
에필로그 ②
마다라
그건 일종의 시험이었을지도 몰라아. 너한테 고난을 뛰어넘을 힘이 있는지 확인한 거야. 동시에 너를 몸바쳐 지켜줄 사람이 있는지도 확인한 거겠지. 그 결과, 나와 소마 씨가 움직여서, 저쪽에서 차려준 밥상에 뛰어든 꼴이긴 하지만── 고난을 극복했어. ABYSS의 마수에서 너를 구해낸 거야. 그런 우리를 보고 너의 모친은 안심했겠지. 이 애는 분명히 괜찮을 거라고. 자신과 함께 미래 없는 도망생활을 하는 것보다, 너는 네가 있을 곳에서 지내는 게 행복할 거라고── 역시나 제멋대로지만. 뭐 어쩔 수 없지. 네 모친도 뭐든 뜻대로 할 수 있진 않았을 테니까. 사건의 발단은 네 모친이었지만, 거기에 우리 부모가 관여했어.
카나타
그러네요...... 그 때의 '전개'를 고려하면.
마다라
응. 그 소동 뒤, 나와 소마 씨는 유괴된 카나타 씨를 구해냈다면서 종교 내부에서 이름을 알렸지. 덕분에 난 몇 번이나 말썽부렸는데도 너를 돌보는 역할을 지속할 수 있었고, 소마 씨도 의식을 맡게 됐어. 덤으로 우리 부모도 명성과 종교 내에서의 발언력이 강해졌고. 자식이 쌓은 공적의 콩고물로. 아니, 그 일은 그걸 목적으로 꾸민 음모였겠지이. 그 때 카나타 씨를 납치하려고 한 무리도, 조사했더니 우리 부모의 부하였던 것 같아. 그러니 당연히 묘하게 훈련된 듯한 움직임이 몸에 밴 거야. 진짜로 대인전투 방면의 프로였으니까아. 그 유괴 소동 때도, 우리의 허접한 작전 따윈 꿰뚫어봤을 텐데, 일부러 '당한 척'을 해준 것뿐이고. ABYSS는 그런 식으로 우리에게 쓰러지기 위해 만들어진 악역이야. 무찔러지는 역할이지. 그렇게 ABYSS라는 '적'을 만들어냄으로써, 신의 죽음에 동요한 신자들을 일치단결한다...... 흥, 어디서 들어본 이야기네에. 그 유괴 소동이 없었어도, 최종적으론 신자들이 힘을 모아서 ABYSS를 타도한다~는 줄거리였겠지. 인류의 적인 악마조차도 신의 창조물.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우스울 정도로 종교스러운 이야기네에. 그래도 신카이 씨네 종교의 적 캐릭터가 심해(ABYSS)라니, 스스로 정체를 까발리는 것 같잖아. 너무 대충 만들었어. 거기에 속는 신자도 어이없네에. 뭐 어쨌든, 요컨대── 전~부 우리 부모 등등의 손바닥 위였단 거지. 많은 인간들의 의도가 겹쳐서 그 히어로 놀이 같은 연극이 성립된 거야.
카나타
미케지마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마다라
응. 그리고 아마 소마 씨의 부친도 흐름에 한 몫 했나 봐. 우연히 소마 씨가 아버지의 대화 내용을 듣고서 우리의 위기상황과 은닉되어 있던 '신의 거처' 장소까지 알아내고── 그렇게 타이밍 좋게 구하러 왔다니 말도 안 되지. 당시엔 이상한 줄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소마 씨도 아버지한테 유도된 걸 거야. 그 애는 우리를 구할 히어로 역을 받고, 본인은 모르는 채 실행했어.
카나타
그렇지만. 소마는 아무 것도 못 들은 걸로 해두자고 '외면'할 수도 있었어요. 그런데도 그 애는 '위험'을 무릅쓰면서 우리를 구하러 와주었죠. 딱 한 번 만났을 뿐인, 친구조차 아니었던 우리를. 그건 그 애가 '선량'했기 때문이에요. 지금이나 그 때나, 그 애는 착한 아이에요♪
마다라
"사람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지이, 당시의 그 애는. 그 '당연한 일'을 실행할 수 있는 녀석은 그다지 많지 않은데도오. 그 애는 대단해애. 아이라서, 무지해서 만용을 부린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나는 그 애를 꽤 존경하고 있어. 우리를 구해주러 온, 히어로를.
카나타
그건 '본인'한테 말해주죠. 소마는 '솔직'하니까 분명 기뻐할 거에요.
마다라
싫은거얼. 어쩐지 분하거든. 나한테 맞고 기절했던 그 병아리가, 나보다 훨씬 위대하고 내가 동경한 히어로가 됐다니이.
카나타
정말이지. 소마와 '반대'로 미케지마는 전혀 '솔직'하지 않네요── 옛날부터 쭈욱.
마다라
많은 실패를 거듭하고, 현실에 얻어맞아 쓴맛을 봐서 비뚤어지고 일그러져 버렸거드은.
카나타
그런가요. 저는 아직도, 가끔 '꿈'을 꾸고 있어요. 그 무렵의 '꿈'을. 당시의 저는 '눈가리개'를 하고 있어서, 보이는 게 별로 없었으니── 기본적으로 어두컴컴한 '꿈'이지만. 누군가의 '목소리'와 '감촉'은 제대로 기억하고 있답니다. 그 때, 어머니는 저를 데려간 후 아마 계속 '안아들어' 주셨을 거에요. 그렇게 오랜만에 '어머니'다운 일을 하면서 울고 계셨어요. 물방울져 떨어졌어요. 따뜻하고, 짠 것이. 그 '눈물'의 의미는 몰라요. 어머니밖에 모르겠죠. 자유를 찾아서, 아이를 안을 수 있어서, 기뻤던 건지...... 그 뒤에 작별해야 한단 걸 깨닫고, 쓸쓸했는지. 그건 알 수 없지만, 저는 안 잊을 거에요. 그, 따뜻함과, 짠 맛을. 어머니는 '바다'의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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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YSS
에필로그 ③
마다라
뭐 어쨌거나 다행이잖아 카나타 씨. 떠벌릴 일은 아니지만, 나 같은 건 엄마하고의 좋은 추억 따위 하나도 없거드은?
카나타
사이 좋게 지내세요...... 미케지마의 '어머니'는 '살아 계시'니까요.
마다라
하하하. 네 모친이 떠난 게 다행일지도 모른다아. 사춘기 이후의 어머니는 귀찮을 뿐이니까아, 살아서 곁에 있으면 분명히 싸워댔을 거라고 생각해애.
카나타
네. 아마도. 그래도 전 그런 '싸움'이 하고 싶었어요. 평범한 '부모자식'다운, '가족'다운 걸. 그것만이 '미련'으로 남아서── 쭈욱 아쉬워하면서 '이걸' 남겨왔어요. 어머니와의, 마지막 남은 '연결고리'를.
마다라
아아, 그 항아리 말이구나. 그거, 처음부터 안은 비어있었지?
카나타
네. 어머니는 '죽은 척'을 했을 뿐이니까, '유체'는 처음부터 어디에도 없었던 거에요. 당연히 '유골'이나 '잿가루'도. 그러니까. '유골 항아리'에 아무것도 안 들어있어서 어머니가 '살아 있다'는 걸 알았어요. 이 '유골 항아리'는 그런 '메시지'였어요. 그 이상의 '의미'는 없어요.
마다라
멋대로 모습을 감춘 주제에 자기가 살아있는 건 알아달라는 건가.
카나타
네. '어머니'는 살아 계셨어요. 그리고 어딘가 먼 곳에서라도, 저를 지켜보고 있어요── 이건 그런 '메시지'였을 거라고 고의적으로 '해석'하고 싶어요.
마다라
필요 없는 걸 떠넘겼을 뿐인지도 모른다아. 신의 자리라든가. 텅 빈 유골 항아리는, 그런 의도를 전달한 걸지도 몰라아.
카나타
제 '어머니'는 미케지마랑 달리 그런 '괴롭힘'은 안 하거든요~?
카오루
어이~ 카나타 군~ 역시 근처에 있었구나. 전부터 스스로 안 움직이고 다른 사람한테 시키네.
카나타
옛날부터 '습관'이라서요...... 그보다, 저한테 '용건'이 있나요?
카오루
용건이랄 것까진 없지만. 소마 군이 부실 대청소를 하고 있으니까, 우리도 해양생물부 OB로서 도와주자. 부실이 어질러져 있거든, 주로 카나타 군이 수조 같은 걸 많이 두고 가버린 탓이니까. 그만큼은 정리해주자구. 늦은 감이 있지만, 떠나는 새는 뒤를 어지르지 않는다는 말도 있잖아. 뭔가 의미심장해 보이는 게 남아 있으면, 남겨진 사람들은 뭔가 메시지가 아닐까 싶어서 찝찝해지거든. 그 항아리?처럼 말이지.
카나타
............
카오루
후후. 잘 됐네, 카나타 군. 카나타 군의 어머니는 돌아가신 게 아닌 모양이라서.
카나타
......카오루에게 전부 말했나요, 미케지마?
마다라
아니, 어느 정도로 경위는 소마 씨한테 들은 모양이니까 그 보충설명 정도만 했는데. 그 설명까지 빼먹으면 반대로 신경 쓰인다고 조사할 것 같았거드은. 하지만 유골 항아리에 대해선, 사건과 관련 있는 물건 중 하나 정도라고만 설명했어어. 진상을 암시하는 정도였는데, 도중에 설명이 귀찮아져서어...... 나조차도 아직까지 거기에 대해선 결론을 못 냈으니까.
카나타
즉 카오루는 스스로 '추리'해서 '진상'에 다다른 건가요. 대단하네요. 역시 '학자' 씨의 아드님이에요.
카오루
고마워. 최고의 칭찬이네. 하지만, 아마 소마 군도 그 정도 진상은 눈치챘을 거야. 걔는 우리 생각보다 많이 성장했고, 원래도 얼빠져 보이는데 이상하게 총명하니까. 그런데 선배들이 말하기 싫은 일이면 굳이 안 듣겠다고 배려해준 게 아닐까.
카나타
아아, 소마다워요. 하지만, 그래요...... 예나 지금이나, 그 애는 저를 '반짝반짝'한 '눈길'로 쳐다보니까. 그 애 앞에서는 체면 차리고 싶어서, 부끄러운 '과거'와 관련된 건, 전부 '없던 일'로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미케지마에게 부탁해서, 이 '유골 항아리'를 '회수'해달라고 했던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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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YSS
에필로그 ④
카오루
그런 면에서 카나타 군은 어머니를 닮았네.
카나타
? 카오루, 제 어머니와 만난 적이 있나요?
카오루
아니. 면식은 전혀 없고 너희와 내 사이에 과거 접점이 있을 리 없지만, 잠깐 얘기만 들어봐도 어쩐지 카나타 군 어머니의 인물상이 상상돼. 아마 카나타 군과 빼어 닮았을 거야.
카나타
뭐,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으니까요. '인간'이 아닌 '신님'으로 자라서 살아온 사람이었어요.
카오루
그런 '불쌍한 사람'을 두고 볼 수 없어서, 모두들 괜히 간섭한 거겠지. 소마 군과 마다라 군이 카나타 군을 떠받치고 도우려 했던 것처럼. 아마 그게 그 사건의 진상일 거야. 카나타 군은 자신도 모르게 어머니의 인생을 덧그려왔을지도. 카나타 군도 내가 몰랐던 동안 이런저런 일로 '신님'을 그만뒀잖아. 어머니하고 마찬가지로. 당시 너희 어머니의 마음과, 지금의 네 마음엔 제법 겹치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아무 것도 전하지 않고 남기지 않고, 깔끔하게 사라지는 편이 나았을 거야. 남겨질 사람들을 생각하면. 뒷수습이 큰일이니까. 그래도, 너와 너희 어머니는 뭔가를 남기고 갔지. 그건 어째서야?
카나타
......아아,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카오루 덕분에 드디어 어머니의 당시 '마음'을 깨달았을지도. 저는, 모두를 아주 좋아해요. 어머니도 분명, 그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남겨두고 싶었겠죠. 그래서 남긴 거에요. 아주 조금이라도. 구질구질해도, 남은 사람들을 찝찝하게 만들더라도. 자기 생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모두의 '마음'에 남고 싶었으니까 남긴 거에요. 그뿐이죠.
소마
신카이 공~! 미케지마 공~! 그리고 덤으로 하카제 공!
카오루
나만 취급이 이상하지 않아?
카나타
후후. 오히려 소마에게 '특별 취급'당하는 것 같아서 부러운데요.
카오루
흐응. 너도 날 질투해줄 때가 있구나, 그 부분은 좀 기쁘네.
소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소? 것보다, 보시오! 하늘이 울고 있소! 즉 비가 온단 말이오! 물에 빠진 꼴이 되기 전에, 모두들 부실로 피난해 비를 피해야 하지 않겠소이까?
카나타
저는 이미 '물에 빠졌'는데요~?
소마
정말이지...... 그래서야 또 감기에 걸린다오, 신카이 공. 걱정되오. 몸을 닦고 따뜻하게 해야겠소. 그러려면 비를 피해야겠지. 그 김에 부실 청소도 도와주면 고맙겠소.
마다라
응.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하는 게 효율적이니까아. 나는 도와줄게. 그걸로 예전에 카나타 씨 구출을 도와주러 와준 빚은 갚는 거다아.
소마
미케지마 공다운 말이오만, 그래서야 도와준 은혜와 보답의 수지가 안 맞는 것 아니오?
마다라
......하하하♪
카나타
? 뭐가 웃긴가요, 미케지마?
마다라
아니, 이 세상엔 괴물도 신도 없으니까 단순한 우연이겠지만. 네 어머니가, 외톨이인 내가 모두와 섞일 수 있도록 배려해서 비를 내려준 것 같네에.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그렇게 생각했더니 웃음이 나왔어.
카나타
후후. 네에, 그러네요. 어머니는 이제 '신님'이 아니니까 '비'를 내릴 순 없어요. 하지만. 응, 그런 거면 좋겠네요. ──고마워요, 어머니. 저는 보다시피 그럭저럭, 행복하게 살아 있어요. 그러니까 이제 울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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